심리학

파블로프 - 고전적 조건형성

♡☆^◇^☆♡ 2022. 1. 25. 15:35

고전적 조건형성의 원리 란?

 

 

 

1)과정

 파블로프는 개의 소화액 분비를 연구하는 과정에서 개가 음식이 아닌 다른 자극, 즉 먹이를 주는 사람의 모습을 보고도  타액을 분비하는 것에 주의를 기울였습니다. 처음엔 설명할 수 없는 타액 분비 현상을 귀찮게 여겼으나 점차적으로 흥미를 느끼게 되어 마침내 그는 특수한 타액분비 상황을 만들어 내기에 이르렀습니다.

 

 고전적으로 조건 형성된 반사를 얻기 위해 실시한 파블로프의 실험에서 네 가지 기본요소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1요소를 무조건 자극(unconditioned stimulus: US)입니다. 이것은 동물이나 인간으로 하여금 자동적으로 반사를 일으키게 합니다. 예로서 입 속의 음식은 동물이나 인간이 타액을 분비하게 하는 무조건 자극입니다. 2요소는 무조건 반응(unconditioned response: UR)입니다. 무조건 반응은 무조건 자극에 의해 동물이나 인간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나타납니다. 3요소는 중성 자극(neutral stimulus: NS)입니다. 이 자극은 동물이나 인간의 무조건 반응을 일으키지 못합니다. 시끄러운 종소리는 그것이 어떤 종류의 반응을 일으키지 않으면 중성 자극입니다. 중성자극은 무조건 자극과 연합이 되어 무조건 자극에 의해 유발된 무조건 반응과 유사한 반응을 일으키게 되면 그때는 조건 자극(conditioned stimulus: CS)이 됩니다. 4요소는 조건반응(conditioned response: CR)입니다. 조건 자극에 대한 반응으로써 중성자극에 대해 반응을 일으키는 능력을 획득하였다는 증거가 됩니다. 고전적 조건형성에서 새롭게 학습된 행동은 처음에는 중성 자극이었지만 이제는 조건 자극이 된 자극에 대한 반응, 즉 조건반응입니다.

 

 

<그림-1>

 

 

 

 이제 고전적 조건형성의 실험을 알아보기로 합시다. 그렇게 함으로써 앞에서 말한 추상적 개념들이 얼마간 뚜렷해 질 것입니다. 파블로프는 <그림-1>에서 보여 주는 것과 같이 개를 연구대상으로 하는 실험 장치를 고안했습니다. 음식에 대한 반응으로 타액이 얼마나 분비되는지를 측정하기 위해 작은 수술을 하여 타액이 뺨 밖으로 나올 수 있게 한 후, 깔때기에서 튜브로 흘러가고 차례로 온도계처럼 눈금이 있는 용기에 도달하게 하여 타액분의 적은 변화도 알아볼 수 있게 했습니다.

 조건형성을 하는 동안 개는 실험실의 실험대에 서고 안전장치를 해서 움직이지 못하게 했습니다. 개가 실험실 상황에 익숙해진 것 같으면 고깃가루가 들어 있는 음식물에 대한 타액분비 반응과 증성 자극(소리)에 대한 타액분비 반응을 측정했습니다. 개는 음식이 주어지면 상당히 많은 타액을 분비하고 소리에는 하찮게 분비했습니다. 이 시점에서 조건형성 시행이 시작되었습니다. 파블로프는 전형적 조건형성 실험에서 종소리가 울리고 음식이 담근 그릇이 개에게 주어지는 짝짓기 시행을 몇 주간에 걸쳐 50회 정도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개는 음식을 생략하고 종소리만 울려도 타액을 분비했습니다.

 

 

 

2)정서에 미치는 영향

 

 타액분비 조건형성의 발견은 다른 많은 조건형성 실험을 뒤따르게 했습니다. 파블로프 등은 새로운 조건 자극과 새로운 무조건 자극을 사용했습니다. 그들은 반사반응을 일으키는 어떤 자극도 중성자극과 연합이 되어 조건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가벼운 전기 충격을 예로 들어봅시다. 개 또는 인간은 다리에 가벼운 충격이 주어지면 충격으로부터 피하기 위해 반사적으로 다리를 뒤로 끌어당깁니다. 고전적 조건형성에서 충격을 주는 전극을 다리에 부착시킵니다. 이 경우 학습자는 충격을 피할 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충격이 주어지면 다리의 근육 수축반사를 보여줍니다.

 앞에서 언급된 실험에서의 충격은 인간의 경우 신체적으로 공포를 표시하게 합니다. , 전기충격과 연합된 후에 조건자극은 공포와 연합된 신체반응을 유발합니다. 일반적으로 정서반응은 고통스럽거나 해로운 무조건 자극과 연합됩니다. 우리의 많은 정서는 생활하는 중에 자연스럽게 이루어진 고전적 조건형성의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튀긴 닭고기를 먹은 후 체하여 고생한 경험이 있는 사람은 그 후 닭고기를 보기만 해도 구역질을 할 수 있습니다. 또 평소에 좋아하는 짬뽕을 먹다가 면속에서 바퀴벌레가 나온 경험을 한 사람은 그 후 짬뽕만 생각해도 혐오감을 느끼게 될 수 있습니다. 왓슨과 레이너(Watson & Rayner, 1920)는 정서가 학습되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생후 11개월 된 앨버트라는 유아를 대상으로 공포학습을 연구하였습니다. 이들은 앨버트 앞에 그가 원래 두려움을 느끼지 않았던 흰쥐를 놓아두고 앨버트가 흰쥐를 붙잡으려고 손을 뻗칠 때마다 망치로 쇠를 두르려 하는 큰 소리를 들려주었습니다. 그러자 앨버트는 큰 소리가 날 때마다 놀라서 활동을 멈추고 울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절차가 몇 번 반복되자 앨버트는 이제는 그 쥐만 보아도 울음을 터뜨리며 몸을 움츠리거나 도망가는 공포반응을 나타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현상은 흰쥐뿐만 아니라 털 코트, 털실, 심지어는 수염까지도 일반화되었습니다. 독재자들이 공포 정치를 하여 권력을 오랫동안 유지하고자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또한 고전적 조건형성의 원리를 이용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