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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인지적 발달 이론 와 도덕적 발달 이론

-인지적 발달 이론(J. Piaget)

 

 피아제는 인간의 지적 능력의 발달 과정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특히 왜 아동들이 특별한 훈련이나 교육을 받지 않더라도 연령 단계에 따라 그 능력에 차이가 나는지를 궁금하게 여겼습니다. 그 예로, 5세 아동들이 일반적으로 정답을 맞히지 못하는 문제를 6세 아동들은 잘 맞힙니다. 피아제는 이것을 사람이면 누구나 거쳐 가야 하는 지적 능력의 성숙 단계가 있기 때문으로 보았습니다. 그는 이러한 지적 능력을 환경에 대한 적응 능력이라고 하였으며, 이러한 적응 능력의 발달이 네 가지 단계로 순서적으로 일어난다고 보았습니다. 이것은 일정한 순서대로 일어나는 것이며, 지적 성숙을 통하여 환경 적응에 필요한 어떤 새로운 기본 개념을 획득하는 것입니다.

 

 

 

1) 감각운동기(sensori-motor period : 0~2)

이 시기는 빨기, 잡기 등 기본적인 반사(reflex)와 관련된 것들이 발달합니다. 점차 빨 수 있는 것과 없는 것을 구분하며, 무엇이든 본능적으로 잡고 소리도 알아듣습니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유아는 경험을 범주화하고 구조화하기 시작합니다. 이 시기에 이루어지는 주요한 발달은 빨기, 삼키기 등의 기본적인 반사능력, 눈과 손의 협응, 즐거웠던 일을 반복해서 하기, 우연히 인과관계를 알게 된 것을 계속해서 하기, 사물의 연속성 파악하기, 대상 및 물체를 자세히 관찰하고 재조작하기 등이 있습니다.

 

 

2) 전조작기(preoperational period : 2~7)

이 시기가 되면 어떤 사물을 나타내기 위해 상징체계를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가장 일반적인 상징체계는 단어 및 언어입니다. 또한 사고의 능력이 매우 자기중심적 이어서 모든 것이 자기 자신을 중심으로 존재하고 움직인다고 인식합니다. 따라서 자기 자신을 남의 입장에서 생각하지 못합니다. 이는 자기중심적 사고에서 벗어나지 못하여 타인의 입장에 대한 이해 능력이 아직 발달하지 못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모든 무생물에도 생명이 있다고 여기는 물활론적 사고(animism)를 갖습니다.

이 시기의 유아는 보존(conservation) 개념을 아직 획득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존 개념이란, 예를 들면 모양은 다르지만 용량이 똑같은 2개의 유리컵에 물을 옮겨 담았을 때 그 양이 같다고 보는지 또는 물의 양의 증가 및 감소가 일어났다고 보는지의 능력입니다. 그런데 전조작기에는 이러한 보존개념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합니다. 이 시기의 유아는 사물의 높이, 넓이, 색깔 등 어느 한 차원에만 주의를 기울이고 파악할 수 있을 뿐 여러 차원을 동시에 파악할 수 있는 능력이 없습니다.

 

3) 구체적 조작기(concrete operational period : 7~11)

이 시기가 되면 사고가 더욱 유연해지고 자신의 사고를 검토하고 수정할 수 있습니다. 아동은 구체적인 사물이나 상황에 대해서는 보존 개념을 획득하고 한꺼번에 여러 차원을 동시에 고려할 수 있게 됩니다. 특히, 어떤 하나의 차원에 대한 중심화에서 벗어나 보다 융통성 있는 사고를 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어떤 문제에 대한 접근방법이 매우 논리적이거나, 다루는 것을 상상할 수 있는 구체적인 사물의 관점에서만 가능합니다.

 

 

4) 형식적 조작기(formal operational period : 11~15)

이 시기에 나타나는 가장 중요한 능력은 추상적 사고 능력입니다. , 추상적으로 사고할 수 있고 자신의 생각을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반적인 규칙을 형성하고 사실에 비추어 그것을 검증하며 우연에 의한 방법으로 관념을 다루지 않고 체계적이고 과학적으로 다룹니다. 특히, 이 시기에 발달하는 추상적사고 능력이란 현실적으로 존재하건 존재하지 않건 여러 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할 수 있으며, 가설적인 견지에서 추론할 수 있으며, 비유와 은유를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합니다.

 

 

 

-도덕적 발달 이론(L. Kohlberg)

 

콜버그는 도덕성 발달 연구에서 가장 영향력이 있는 도덕적 추론의 단계이론을 제안하였습니다. 콜버그(1969)는 미국과 다른 나라의 남자 성인에게 도덕적 딜레마를 제시하여 도덕성 발달을 연구하였습니다. 그는 도덕성의 수준은 아동의 나이가 많아짐에 따라 점차 달라지며, 그 내용은 도덕적 추론이 세 가지 수준이 있고 각 수준마다 2개의 단계가 포함되어 있다고 하였습니다.

 

 

1)전인습적 수준(pre-conventional level)

도덕성 발달의 첫 번째 수준으로, 도덕적 추론은 옳고 그름에 대한 내면화된 기준이 아닌 다른 사람의 기분에 의해 지배됩니다. 따라서 아동의 도덕적 추론은 권위에 대한 복종, 보상과 처벌에 의해서만 통제됩니다. 1단계는 아동은 처벌을 피하기 위해서 어른들이 옳다는 대로 합니다. 2단계는 아동은 앞으로 돌아올 호의를 기대하기 때문에 타인에게 잘합니다. 아동은 보통 10세까지 전인습적 수준에 속합니다.

 

 

2)인습적 수준(conventional level)

도덕성 발달의 두 번째 수준으로, 다른 사람의 기준을 내면화하고 그 기준에 따라 옳고 그름을 판단합니다. 3단계는 타인의 기대에 따라 행동함으로써 그들의 칭찬을 얻고자 합니다. 4단계는 사회적 규칙, 법 등은 사회의 질서 유지에 필수적으며 준수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3)후인습적 수준(post-conventional level)

도덕성 발달의 가장 높은 수준으로, 단순히 다른 사람의 기분을 내면화하지 않고 도덕적 대안들을 비교하여 때로는 법률이 인간의 기본권과 상충된다는 사실을 깨닫습니다. 5단계는 법은 사회와 개인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할 때에는 바꾸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6단계는 인간 생명, 정의, 평등, 인간 존엄성을 강조하는 보편적인 윤리적 원칙에 근거하여 도덕적 추론을 합니다. 이 후인습적 수준은 피아제의 형식적 조작 단계에서 사고하는 능력을 요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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